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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공무원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드루얀 저, 김명남 역 / 사이언스북스, 2020.03.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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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드루얀 저, 김명남 역 / 사이언스북스, 2020.03.20.)

코딩펀 2025. 4. 17. 00:45

코스모스 원작에 비해서는 내용 면에서 깊지 않고, 과학을 총망라하다 보니 다소 산만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상상하기 힘든 우주의 거대한 스케일(시간과 공간에서)에 갑자기 정신이 어질 어질해진다.  지난 밤에 마음 속 깊은 번민으로 이불킥을 종종 했다면, 그리고 나도 모르게 스멀거리는 '욕심'과 '집착'을 한 순간에 내려놓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

이미지 출처 : kyobobook.co.kr

프롤로그

아인슈타인은 뉴턴이 말했던 보편 중력을 시공간의 속성으로 이해함으로써 중력 법칙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p24)
나는 우리가 자연을 완전히 경험하지 못하도록 막는 어둠의 커튼을 살짝 들추는 방법을 하나 안다. 그것은 바로 과학의 기본 규칙들이다. 어떤 발생이든 실험과 관찰로 확인해  볼것, 시험을 통과한 발상만 받아들일 것, 통과히지 못한 발상은 버릴 것, 어디든 증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갈 것, 그리고 모든 것을 의심할 것, 권위에 대해서도. 이 규칙들만 지킨다면, 코스모스는 우리 것이다. (p33)

1장 별로 오르는 사다리

말문이 막힐 만큼 거대한 우리 우주조차도 어쩌면 우리의 이해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중 우주의 작은 입자 하나에 불과할지 모른다. (p40)
우주력이 3분의 2는 지난 늦여름인 8월 31일 되고서야 비로소 태양을 둘러싼 기체와 먼지 원반으로부터 우리 작은 행성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우주 역사의 대부분에 우리에 관련된 것들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우리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드는 사실이다. (p41~42)
DNA는 가끔 복제 오류를 일으켰고, 아니면 지구를 때린 우주선에 맞아서 훼손되었다. 그런 돌연변이는 무작위적인 사건이었지만, 일부 돌연변이는 뜻박에 더 성공적인 개체를 낳았다. 그것이 바로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고 불리는 과정이었다. (p42)
지구의 운명이 영영 바뀐 것은 그 사다리 발판 중 딱 하나, 겨우 원자 13개로 구성된 발판 하나에 일어난 변화 때문이었다. <중략> 인간이 자긍심을 느낄 만한 모든 성취는 - 인류가 배우고 만들어 온 모든 것들은 - 그 30억 개의 발판으로 이뤄진 사다리에서 딱 하나의 발판, 딱 하나의 유전자에서 딱 하나의 염기쌍이 변한 덕분이었다. 그것은 새겉질이 더 커지고 주름이 더 많이 잡히도록 명령하는 돌연변이였다. <중략> 그 돌연변이는 결국 우리 종을 바꿨고 그로써 지상의 다른 모든 생물 종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우주력의 12월 31일 늦저녁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p45~46)

2장 오, 위대한 왕이시여

3장 사라진 생명의 도시

이 생명 없는 분자들이 살아 있는 것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 에너지는 탑에 갇힌 알칼리성 물이 산성 바닷물과 만날 때 진행된 반응에서 생겨났다. 과학자들은 그 에너지 덕분에 최초의 자기 복제 분자, 즉 오늘날의 RNA와 DNA 분자의 선구 물질이 생겨났으리라고 본다. <중략> 이것이 바로 오늘날 과학이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밝혀낸, 가장 그럴듯한 탄생 설화다. 과학자들이 이 기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따로따로 떨어져 있던 과학의 네 분야, 즉, 생물학, 화학, 물리학, 지질학이 하나로 통합되어야 했다. (p113)
제한적 범주5는 생명이 탈출의 명수라는 사실을 인정한 분류다. 이 범주는 생명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르는 세계, 즉 바닷속에 생명의 도시를 가지고 있거나 한때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세계를 대상으로 한 임무에 적용된다. 표본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임무도 여기 포함된다. <중략> 화성 <중략> 유로파 (목성의 위성) <중략> 엔켈라두스 (토성의 위성) <중략> (p127~133)

4장 바빌로프

5장 우주의 커넥톰

6장 1조 개의 세계를 가진 남자

이제 우리는 별이 진화하고 그 기체와 먼지 구름으로부터 행성과 위성이 뭉쳐지는 데는, 즉 항성계가 형성되는 데는 수백만 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물론 긴 잉태 기간이지만, 결코 드문 사건은 아니다. 우리 은하에서도 대충 한 달에 한 번 그런 일이 벌어진다. 아마도 1조 개의 은하들로 이루어졌고 10해 개의 별들을 담고 있을 가시 우주 전체에서는 1초에 1,000개씩 새 항성계가 태어고 있을지도 모른다. (p233)

7장 지구의 지적 생명체를 찾아서

과학자와 공학자가 쓰는 기호 언어인 수학은 한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메시지가 번역될 때 손실이 없도록 해 준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롯한 기호 언어들은 그냥 말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다. 오해의 여기가 더 적다. (p245)
더 다를 수 없을 듯한 두 종이 - 인간과 꿀벌이 - 수억 년 동안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밟아 왔다. 그런데도 두 종은 - 그리고 우리가 아는 한 지구에서는 오직 꿀벌과 우리만이 - 물리 법칙에 대한 지식에 근거해서 수학으로 표현한 기호 언어, 즉 과학을 발명해 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외계 문명과 공유할 수 있는 언어도 이런 형태의 언어일 것이라고 여긴다. (p255)
다윈의 연구는 인간이 나머지 생물들과는 다르게 창조되어 그들의 관리자로 선택된 생명계의 왕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인간은 오래된 생명의 대가족에서 뒤늦게 등장해 어쩌다 잘나가게 된 후손일 뿐이었다. (263)

8장 카시니의 희생

2012년 마침내 J1407b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행성의 고리는 정말 끝내 줬다. 목성보다 20대 더 큰 행성을 상상해 보라. 더구나 그 행성에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인 1억 5000만 킬로미터의 절반을 넘길 만큼 넓게 펼쳐진 고리가 있다. (p273)
우리가 우주 시대의 첫 황금기에 이뤘던 역사적 탐사들과 이후의 탐사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두 사람의 이름이 - 하나는 실명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명이었다 - 똑같이 잊힌 한 남자 덕분이었다. 알렉산드로 세르게이 <중략> 유리 콘트라튜크 <중략> '행성 간 공간의 정복' <중략> 우주선이 행성에서 행성으로, 별에서 별로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수단도 제안했다. 중력 도움(스윙 바이)이었다. (p284~286)

9장 거짓 없는 마법

10장 두 원자 이야기

11장 생명 거주 가능 영역이라는 덧없는 축복

현재 지구는 운 좋게도 태양의 생명 거주 가능 영역에서 안쪽 가장자리에 들어 있다. 하지만 그 영역은 매년 약 1미터씩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지구는 이미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의 70퍼센트를 썼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직 수억 년이 남아 있으니 그동안 탈출 전략을 짜고 실행하면 된다. (p372)

12장 인류세를 살다

13장 가능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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