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09-13 05:36
Today
Total
관리 메뉴

코딩하는 공무원

[조선일보] 서울대생의 글쓰기 선생님..." 아이 책 읽게 하려면 '오적'과 싸우세요" (남정미 기자 / 2025.09.06.) 본문

스크랩

[조선일보] 서울대생의 글쓰기 선생님..." 아이 책 읽게 하려면 '오적'과 싸우세요" (남정미 기자 / 2025.09.06.)

코딩펀 2025. 9. 11. 20:03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5/09/06/NHZOKJWPINERJMBSCGYXH42KD4/

 

서울대생의 글쓰기 선생님… “아이 책 읽게 하려면 ‘오적’과 싸우세요”

서울대생의 글쓰기 선생님 아이 책 읽게 하려면 오적과 싸우세요 아무튼, 주말 남정미 기자의 정말 대학 글쓰기 수업 13년째 서울대 학부대학 나민애 교수

www.chosun.com

‘수포자(수학 포기자)’는 어려운 수학 문제가 양산했다고 치자. 국포자(국어 포기자)는 왜 늘어날까.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4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고2 학생 가운데 9.3%가 국어 기초학력 미달이었다. 2014년 1.3%였으니 10년 만에 미달자 비율이 7배로 늘어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쓰는 말은 디지털 은어나 줄임말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학교 시험에서 물어보는 건 책에 나오는 문어체와 어휘예요. 그걸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풀어내려면 결국 책을 차근차근 읽고 소화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없는 거죠"
"“책을 보려면 심심해야 합니다. 요즘 애들은 놀 게 너무 많잖아요. 게임·유튜브·쇼츠…. 물론 인터넷이 지식의 보고도 맞고, 유튜브로 취향을 개발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것만 하는 건 무서운 일입니다. 저는 김지하의 시 ‘오적’처럼, 부모들이 스마트폰·태블릿PC·게임기·노트북·데스크톱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를 오적으로 보고 더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봐요.” 초6인 나교수의 둘째는 아직 스마트폰이 없다.

 

나 교수는 미취학 아이의 경우 ‘책으로 놀기’를, 초등 저학년의 경우 다양한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줄글 책으로 넘어가는 발판 만들어주길 권했다. 초등 중학년 때 100~150쪽짜리 책을 통독해보는 경험을 가지면, 초등 고학년 때 인권 문제처럼 묵직한 독서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중학생은 속독 능력 향상에 신경을 쓰면 좋은데, SF소설이나 환상문학 등이 도움이 된다. 책 읽을 시간이 적은 고등학생은 입시와 면접을 생각해 책을 고르고 발췌해서 집약적으로 읽어야 한다.

 

“모든 과목의 기본은 국어입니다. 국어를 잘하면 국어만 잘하게 되는 게 아닙니다. 다른 과목도 얼추 잘하게 돼요. 모든 지식을 이해할 때 국어가 필요하거든요. 국어로 문학만 배우나요? 수학도 결국 국어로 문제가 나오고, 과학이나 어려운 경제 지문 같은 것도 다 국어로 돼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