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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공무원
이것이 새입니까? : 브랑쿠시와 세기의 재판 (아르노 네바슈 글‧그림,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2025.3.14.) 본문
그래픽 노블... 그야 말로 만화다. 좀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는 만화... 그런데 그 의미가 심오한거 같기는 한데, 예술에 무외한인 나에게는 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예술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정립한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한다는 점에서 평가할만 하다.
만화로 표현된 그림은 독자의 상상력을 저해하지만, 투막하게 뭉뚱그려 그려진 이 만화는...이게 뭐지?라는 궁금증을 한 번 더 자아낸다. p128~p130의 "옮긴의 말"을 먼저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말풍선의 서체가 너무 작다. 노안이 오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매우 불편하다. ★★★
형상은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각하는 것은 형상 주변의 공기이며, 재료 역시 공기라고 할 수 있지. 자네들이 조각해야 하는 것은 공간이라고! (p10)
세관원들은 4,000달러를 청구했소, 내 조각들이 예술 작품이 아니라 산업용 물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이오. (p36)
비록 이것이 새와 닮지 않았더라도, 이 형태가 새의 정신, 새의 표현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선들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갯짓을 표현하고 있지요. <중략> 저는 이것이 새라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이 '공간 속의 '새를 암시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p89)
사실, 작품 제목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이 중요한 것이지요. 이 작품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비행의 감각입니다. (p90)
옮긴이의 말
판결문에서 법원은 "아름다움에 대한 좁은 관점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판사는 "자연물을 모방하기 보다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묘사하려는" "이른바 새로운 예술 학파"의 존재를 인정하며 "이들의 생각에 공감하든 그렇지 않든, 법원이 인정한 그들의 존재와 예술계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129)
무엇이 예술 작품이고 무엇이 예술 작품이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는가? 작품의 제목이 작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제목이 필요한가? 여전히 쉽지 않은 질문임에도, 꾸준히 던져야 하는 질문이겠다. 무릇 예술이란 항상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그 정의 역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끓임없이 재해석되고 확장되는 것이니 말이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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