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창업 3년만에 6조 밸류 ... 엔비디아·삼성·LG 동시 투자 ‘美로봇회사’ 어디? (박수호 기자 / 20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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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년만에 6조 밸류 ... 엔비디아·삼성·LG 동시 투자 ‘美로봇회사’ 어디?- 매경ECONOMY

최근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뜨거운 러브콜을 한몸에 받으며 단숨에 45억 달러(약 6조 2,638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스킬드 AI(Skild AI)다. 소프트뱅크, 제프 베조스, 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투자자는 물론 올해 6월에는 삼성전자, LG CNS가 동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더욱 눈길을 끈다.

디팍 파탁 대표는 카네기 멜론 대학교 컴퓨터 과학부 교수이자 로봇 공학 연구소 소속으로, AI,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로봇 공학의 교차점에서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실의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에서 인간과 유사한 일반화 능력을 보여주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맥락 인코더(context encoders)’를 이용한 자율 학습, 호기심 기반 탐색, 빠른 운동 적응 등 선구적인 기여를 해왔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마치 챗GPT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통해 방대한 텍스트를 학습하듯 RFM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며,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