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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공무원
감사의 글 본문
나의 박사 학위 논문에 실은 감사의 글
작은 결과물이 이제야 나오게 되었습니다.
과학고에 부임해서 의외로 프로그래밍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사실 코딩은 즐겁고 재미난 것’임을 알려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온라인 저지(Online Judge)’를 알게 되었습니다.
12년 전 당시만 해도 국내 초·중·고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고, 유사한 프로그램을 구하기도 어려웠던 터라 직접 개발해 보자는 패기 어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무모함은 이후 벌어지게 될 지난하고 긴, 때로는 고통스러웠던 개발 과정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건 이 분야에 대한 공부가 즐거웠기 때문이고, 그것은 12년 전의 오기를 끝내 버리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 제시한 연구 문제의 거창한 해답보다는, 학부 때 배웠던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설익은 지식을 시스템 개발에 적용해 보는 과정에서 느낀 ‘앎’의 ‘실천’에 관한 기쁨(이것이 바로 컴퓨터 과학 만이 갖는 매력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개발한 시스템의 교육적 가능성을 확인했을 때의 두근거림. 매 순간 느꼈던 이러한 설렘과 흥분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도해 주신 김성식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컴퓨터 교육 연구 분야에 눈을 뜨게 해 주셨고, 아낌없는 지원과 무한한 신뢰로 제자를 이끌어 주시는 참 스승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교원대학교 컴퓨터교육과 이태욱 교수님, 김영식 교수님, 김태영 교수님, 송기상 교수님, 이영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컴퓨터 교육에 관한 저의 부족한 지식과 안목을 넓혀 주셨습니다. 교수님들의 지도가 없었다면 저의 학문적인 역량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김창석 교수님과 최현종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사 과정에서 따뜻하고 섬세한 조언으로 부족했던 논문의 완성도를 높여 주셨습니다. 아울러, 김완수 선생님과 이민혁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시스템의 교육적 가능성에 공감하고, 저의 연구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두 분 선생님의 도움으로 더 좋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한지 꽤 되지 않았나?’, ‘언제 졸업해?’... 가끔 이렇게 물어봐 주시고 독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컴퓨터 교육의 발전을 위해 더 고민하고 정진하겠습니다.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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