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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칼 세이건의 지구에 관한 멋진 시 한편

코딩펀 2009. 12. 4. 11:19

1990년 6월 미 NASA 탐사선 보이저 1호가 명왕성 부근에서 지구를 찍은 아래 사진을 보고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쓴 멋진 시(詩) 한 편.

 

여기있다.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봤을 모든 사람들,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곳에서 삶을 영위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의 총합,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적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들,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여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양심적인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의 지도자들, 인간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저기 -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 - 서 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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