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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 수업 (강용수 저 / 유노북스, 2024.01.29) 본문
쇼펜하우어의 일부 생각과 그와 연관된 여러 학술적 이론들을 짜집기한 책인데, 깊이가 없고 산만하다. 심지어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철학이라는 담론으로 포장한다.
예를 들어, "주식 토론방에서 종목을 추천하는 사람이 사기를 쳐서 많은 사람이 손해를 보는 사례도 있었다. 모든 인간의 탐욕을 보여 주는 사례다." (p55), "정신적으로 고상한 욕구가 없는 사람은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 이상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무료함에서 빠져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곧 현실에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사람을 속물로 칭한다" (p123) ...
이러한 문구에서 어떻게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중년의 나이에 갑자기 찾아드는 고민거리들을 5가지(진리, 자신, 행복, 관계, 인생)로 유형화했다는 점은 평가하더라도, 그 채워진 내용에 깊이가 없어 아쉬울 따름. 출판사 기획자가 구성한 목차에 저자의 얇디 얇은 철학적 고뇌가 어설프게 역여 있는 듯 하다.
예를 들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를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여기고 '자신의 생명'처럼 지켜서 검소한 생활을 한다" (p217), "반면 가난했던 사람은 빈곤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어쩌다가 우연히 굴러들어온 부를 향락과 낭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시 가난해지면 예전처럼 재산 없이 그럭저럭 살 수 있다." (p220)
온전한 한 문장이다. 이게 바로 이 책, 그리고 저자의 철학적 고뇌의 깊이다. 과연 '깊이'라는게 있나? 어찌 이러한 책이 아직도 베스트셀러에 유지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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