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하는 공무원

[한겨례] 챗GPT 시대, 인공지능과 '단순 암기'로 지식 겨룰 텐가? (2023.02.24) 본문

스크랩

[한겨례] 챗GPT 시대, 인공지능과 '단순 암기'로 지식 겨룰 텐가? (2023.02.24)

코딩펀 2023. 2. 24. 19:26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28848

 

챗GPT 시대, 인공지능과 ‘단순 암기’로 지식 겨룰텐가?

챗지피티는 오픈에이아이의 거대언어모델인 GPT-3의 여러 응용방법 가운데 하나다. GPT-3란 ‘생성형 사전학습 변환기 세번째판’(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version-3)의

n.news.naver.com

챗지피티는 오픈에이아이의 거대언어모델인 GPT-3의 여러 응용방법 가운데 하나다. GPT-3란 ‘생성형 사전학습 변환기 세번째판’(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version-3)의 약어다. ‘생성형’(Generative)이란 문자열, 그림, 음악, 음성 등을 생성한다는 의미이며, ‘사전학습’(Pre-trained)이란 미리 학습했다는 의미다. 변환기(Transformer)는 인공지능 모델 중 하나다. 사전 학습되었다는 건 추가 학습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컨대 중고생 수준의 챗지피티에 대학의 특정 전공을 추가 학습하게 할 수 있다. 또 특정 업무의 질의응답을 학습시킬 수도 있다.
교육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단순한 암기식 지식은 거대언어모델과 경쟁할 수 없다. 현재까지의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의 독재는 거대언어모델로 인해 허물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단순 지식의 전달을 위한 교육은 학생, 사회,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으나, 앞으로는 더욱 뚜렷하게 될 것이다.

지식의 의미와 가치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현재와 앞으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거대언어모델은 과거의 정보와 지식을 확률적 통계에 의해 정리한 오류 가능성이 높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유형 1’에 의해 정리된 지식은 정보 과부하를 줄이는 장점이 있으나, 지식과 정보를 교조화할 위험이 있다. 일정 수준까지는 거대언어모델의 정리가 이득이 되나, 그 이후부터는 비판적 사고에 의해 지식과 정보를 바라보고 나눠보고 돌아보고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 지식의 의미 변화는 궁극적으로 교육의 방향과 내용의 변화를 요구한다.

노엄 촘스키는 챗지피티로 인해 인류가 배우는 것을 외면할 위험이 있다고 통찰했다. 거대언어모델은 지식의 필요와 가치, 의미와 탐색, 교육의 방향과 가치, 제도와 방식 등에 대해 질문하고 한국 사회와 인류가 적절한 답을 찾을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사고는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인공지능은 그만큼 강력하다. 그럼에도 과도한 기대의 거품은 걷어내고 정보의 디지털 분진은 가라앉혀야 한다. 위에서 나열한 질문과 그보다 더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차분하고 넓고 긴 시야로 논의하고 찾기 위해서다. 이제 우리 모두가 원탁에 앉을 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28848 참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