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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자와 템포: 반복이 만드는 유연함 (2025.01.09.)

코딩펀 2025. 1. 16. 11:10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26542

 

[매경의 창] 박자와 템포:반복이 만드는 유연함

음악도 바둑도 반복을 통해 편안하고 정확한 흐름 도달 실험에 몰두하는 연구자도 좌충우돌 경험의 축적 중요 타고난 음색이나 성대를 제외하고 어떤 요인으로 노래가 좋게 들리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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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박자와 템포는 둘 다 가까운 미래의 전개에 대한 편안함을 가져야 가능하다. 공연 환경의 심리적 편안함, 회의나 대화의 전개에 대한 편안함도 이런 것이다.  편안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하나는 '반복'이다. 같은 환경에서의 반복 노출은 중요하다. 길거리 버스킹은 무대에 설 때 긴요한 편안함을 만들어준다.

 

바둑은 유연해지고 쉴 새 없는 제안과 응전의 연속이 된다. 상대방이 던진 거래의 의미를 모르면 바둑이 재미없어진다.

 

탁월한 연구자는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온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상은 대개 그 반대다.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실패로 귀결된다. 다만 실패가 다음 대안들을 도출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런 실패와 대안 모색을 수없이 반복하다 드물게 성공적 결과를 얻는다. 

 

세월이 흐르면 어느 순간 가치 없는 선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전문가가 되고 나면 새 분야로 확장하고 나서도 이런 상태에 이르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학생이 좋은 결과를 들고 세상을 뒤집을 일을 해낸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보고하러 온다. 교수는 이렇게 지나치게 좋은 초기 결과는 거의 100% 룩어헤드(미래 정보가 훈련에 포함되어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것) 에러이거나 코딩 에러이니 다시 살펴보라고 한다.

 

1만시 간의 법칙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손흥민의 슛은 모범적 케이스다. 연주, 공부, 바둑 할 것 없이 일정량 이상의 연습이 쌓이면 어느 순간 호흡이 편해진다. 이 과정에서 눈을 감고 전체를 음미해보는 습관은 필요한 반복의 횟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필자는 요즘 틈틈이 앨런 워커의 EDM 한 곡을 클래식 기타 버전으로 연습 중이다. 앞의 경험에 비추어 1000번 정도 연습하면 아마추어로는 충분히 자유로운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바른 연주, 박자와 템포를 통해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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