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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공무원
초임 공무원에게는 '문서 작성'에 대한 하나의 가이드, 또는 안내서 정도로 활용될 수는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고 삼아 구입했지만, 읽어보니 내용에 깊이가 없고, 나열식, 짜집기식이다. '글쓰기' 책의 구성과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서툴다는 아이러니라니...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작성한 글을 소재로 삼는다. 도대체 왜 책 제목이 "공무원 글쓰기"인지 모르겠다. 공무원의 특수한 직무에 따른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인 자신이 작성한 글을 소재로 삼기 때문에 "공무원 글쓰기"인 듯. ㅎㅎ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나는 왜 지금 이런 저급한 책을 읽고 있는 거지?....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 정독이 아닌 훓는 수준인데도 시간이 아깝다.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중간까지 읽다가 포기.☆
단편적이기는 하나, 해당 도시를 방문하기 전에 읽어 본다면 여행의 의미가 남다를 듯 싶다. ★★☆
유년시절과 현재를 교차하면서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에 대한 자연의 섭리를 1~2페이지의 짧으면서 시적인 에세이로 풀어낸다.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가족의 역사와 내 집 앞마당 정원을 무대 삼아... ★★★☆ 사랑의 그늘진 면은 늘 상실이고, 비통함은 사랑 자체의 쌍둥이일 뿐이다. "내 생각에 파파 독은 그때 죽기로 결심하셨던 것 같아." 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겨우 한달 남짓 사셨으니까" (p20) 내 부모님과 외조부모님 그리고 외외증조할머니, 그분들 모두가 나를 지켜보기 위해 모였다. 그분ㄷ르은 내가 태양인 양, 그분들이 그 때껏 평생 추위를 탔던 양 나를 보고 있다. 나는 태양이다. 하지만 그분들은 행성이 아니다. 그분들은 우주다. (p31) 외할머니의 셋째 아이는 너무 일찍 태어..
배경과 맥락을 중시한, 그러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역사서. 왜 우리는 역사를 이렇게 배우지 않고 연대기에 따른 수많은 역사적 사실과 제도, 유물 만 외우는지... 중, 고등학교의 역사책이 하루빨리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 ★ ★ ★ ★ ★ 책을 읽고 꼭 가보고 싶은 나라,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터키(이스탄불, 테오도시우스 성벽), 캄보디아(앙코르와트, 뚜올 슬랭 박물관), 일본(오키나와 슈리성), 홍콩(구룡성채) 메흐메트 2세는 앞길에 방해되는 것들은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가 그토록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꿈은 세계 제국 건설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비잔티움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 1,000년 묵은 테오도시우스 성벽이 진짜 문제였습니다. 테오도시우스 성벽..
이동진 평론가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책... 처음에 기대하지 않고 읽다가 이야기의 전개 방식과 독특한 문체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작품들을 자신의 소박한 느낌과 삶을 연결하여 풀어낸다. 최근에 나온 미술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마치 '가식'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 ★ ★ ★ ★ 나는 경비원이 서 있기에 좋은 구석으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그러면서 미술관에서는 눈을 가지 않아도 느끼고 싶은 것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는다. (p47) 당시만 해도 우리는 톰의 왼쪽 다리에 있던 세포 하나가 변이를 거쳐 군대를 일으키고 그를 포위하게 되리라는 걸 알지 못했다. (p57) 형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뉴욕에서 함께 산 2년 8개월 동안 도시 자체가 변한 것처럼 느껴졌다. 뉴욕은 하루아침에 암 ..
이동진 평론가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책. 온 세상이 이야기로 움직인다는 이 책의 주제는 영화 평론가에게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을 거다. 특히,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글쎄... 우리에게 '이야기'는 그저 소설, 드라마, 또는 영화이며, 우리는 이를 평가하지 않고 그냥 즐기고 소비한다. 책의 내용이 조금씩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다가 8장에서부터 극에 달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일부 챕터는 이해하기 어려워 밑줄을 긋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파하기 녹록치 않은 책이다. 그러나, '내러티브'와 '이야기'라는 새로운 도구를 빌어 역사적, 인류학적 측면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독을 한다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책..
번역이 엉망이다. 아마 역자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에게 번역을 분담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를 들어, p411, p412 등에서 "블랙홀'을 "검은 구멍"으로 번역하고 있다. 과연 천문학을 아는 사람이 번역했을까 의심이 들 정도다. 이러한 번역 상태는 책 읽는 과정에서 집중도를 상당히 저해 시킨다. 칼 세이건의 저서를 이렇게 번역해서 출판을 하다니... 역자가 문제인가? 아니면 이런 번역 상태의 책을 낸 출판사가 문제인가? '코스모스' 수준이라고 보면 큰 오산.... 원 저자 칼 세이건의 필력을 고려하더라도 본 도서(한국어판)는 별 2개가 최선이다. ★★
새로운 관점의 인공지능 교양서. 인공 지능을 가능케 한 '기술' 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간과 기계의 근본적인 간극, 또는 철학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책.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을 그 간의 연구 사례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준다. 제목의 '괄호'는 Lisp 라고 하는 컴퓨터 언어의 기본적인 구조인 '소괄호'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막연함도 포함된다. ★ ★ ★ ★ ★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챗봇의 속임수를 걸러내고 진정한 지능을 찾아낼 수 있도록 튜링 테스트 개선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는 이해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를 위해 위노그라드 스키마 테스트를 만들어 이용한다. 이 테스트에서는 다음과 같이 짧은 질문들이 주어진다. 문장1a: 시의..
팀원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 책을 가로지르는 핵심 주제다.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중간 관리자라면 1부에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우리나라의 문화적 차이점은 책의 곳곳에 묻어 있어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2부의 내용은 다소 실무적이다. ★ ★ ★ 관계는 모든 일의 핵심이다. 관계는 상사가 세 가지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1. 모든 직원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피드백(칭찬과 지적)을 주고받는 문화 구축하기 2. 피로와 권태를 이기고 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동기를 부여하는 법 알아내기 3. 협력하여 목표 달성하기 (p38~p39) 개인적 관심과 직접적 대립을 연결하면 '완전한 솔직함'이 모습을 드러낸..
세계사의 단편(실은 단편이 아닌 장편들이다) 2페이지로 요약해 주고, 전체적인 챕터의 구성으로 기다긴 세계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재미있게 읽혀지지는 않는다. 글자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도 단점 중 하나. ★ ★ 서장. 세계 역사의 시작 (인류의 등장과 도시의 출현, 세계 역사의 시작) 0. 농업 혁명과 도시 혁명 1장. 최초로 탄생한 4개의 세계 (4개의 지역에 문명이 탄생하고 세계는 점차 확대해 간다) 1. 서아시아 세계의 탄생 2. 지중해 세계의 탄생 3. 인도 세계와 동남아시아 4. 동아시아 세계의 탄생 2장. 일체화하는 유라시아 세계 (몽골이 연결한 서방 세계와 동방 세계) 5. 변동하는 동아시아 6. 서유럽의 탄생 7. 유목민의 활약 시대 8. 재편되는 유라시아 세계 3장...
부분에서 전체를 추정하는 귀납적 사고와 통계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통계학은 '비약'이다! ★★★★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파이썬 코드 단계에서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입문서 ★★★★★
그 간 유튜브 너머로 알게 된 물리학의 상식적 파편들을 한 방에 말끔이 정리한다. 술술 읽히는 동시에 쉽게 이해된다. 문장에 녹아 있는 철학적 고뇌와 인문학적 감성은 덤이다. ★★★★★
일상 생활에서 갖게되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심리학적 조언과 마음의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반복해서 읽는다면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본인의 문화와 태도에 맞춰진 듯한 조언도 있다. ★★★ 현실적으로 보면 대부분 자기 자신을 걱정하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p13) 나도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무난해도 괜찮다. (p35, p38) 긴장을 의욕으로 바꾸는 것이다. 즉, 가슴이 콩닥거리는 이유는 설레기 때문이야라고 자신을 타이르는 작전이다. (p58) 그냥 싫은 사람까지 좋아하려고 애쓰지 말자. 어차피 좋아질 수 없을 테니까. 만약에 이렇게 되면 이제는 운명이라고 단정 짓고 최대한 그 사람의 곁에 다가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단 하나에 집중하도록 나 자신을 몰아가는 책. 이렇게 하나에 집중해도 되는 걸까?라는 의구심은 계속 남는다. 깊이가 있는 자기 계발서는 아니다. ★★★ 연구진은 새로운 행동이 자동적으로 혹은 몸에 밴 것처럼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한 '자동성의 순간은 그림과 같이 곡선의 95퍼센트 지점을 통과했을 때, 그리고 그 행동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 최저점을 찍었을 때 나타난다. 그 결과 그들이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p78) 의지력, 다른 말로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은 미래의 성공을 가리키는 매우 중요한 지표였던 것이다. (p86) 초점탐색 질문은 다음의 세 파트로 나뉜다. 1.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