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에일리 오브리, 프랭크 데타르 저, 이수진 역 / 사이, 2024.09.24.)

코딩펀 2025. 2. 23. 20:46

지정학에 따른 각 나라의 이벤트를 현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다소 건조한 문체이지만, 전세계의 현 상황을 지리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지리'적인 맥락 만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

지도 이미지가 많아서 읽기 편하게 느껴지지만, 작은 서체에 2단 편집으로 가독성이 좋지 않다. 또한 지도 이미지 근처에 박스 처리한 설명은 본문의 텍스트와 분리되어 있어 읽기에 겉돈다 (지도와 박스 설명을 먼저 살펴 본 후, 본문을 읽는 편이 가독성와 이해에 도움이 된다). 내용에 있어 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최근의 중심 배경으로 삼고 있어 도서의 서술 관점이 다소 협소하다. ★ ★

이미지 출처: kyobobook.co.kr

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착, 과연 푸틴의 마지막 전쟁일까
독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럽의 중심이 되어버렸다
스웨덴: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다음엔 우리가 당할 수도 있다
폴란드: 스스로 이룬 성공인가, 유럽연합이 만든 성공 신화인가
유럽연합: 자신들이 사는 곳 한복판에서 전쟁이 재발했다

아메리카

미국: 세계를 상대로 잃어버린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
브라질: 아직도 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한 나약한 의지의 거대 국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폭력에서 벗어나질 못하다
베네수엘라: 석유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아시아

중국: 어디까지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지 시험 중이다
일본: 왜 아시아의 진정한 리더가 되지 못하고 있는가
북한: 최후의 보험인 핵무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홍콩: 중국에게 경제는 밀리고, 정지는 굴복 중이다
인도: 세계적 강국이 되지 못하고 지역 강국에 머물다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은 우리의 고객이고, 미국은 친구입니다"

중동

이란: 미국과의 사이에 남아 있는 것은 제재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종교가 정치를 좌우하는 나라, 개혁의 기로에 서다
시리아: 한 나라의 내전인데 온갖 나라들이 참전하다
튀르키예: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자국의 이득을 취하는 데 능숙하다
이스라엘: 국내 정치는 불안하고, 대외적으로는 트럼프라는 든든한 동맹자를 잃다

아프리카

알제리: 잘못된 통치, 그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다
튀니지: 아랍의 봄이 시작된 곳이지만 아직도 봄은 오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경제적으로는 부상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분열에 시달리다
말리: 사헬의 모든 고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다

이전의 세계에서 이후의 세계로

전염병: 인류에게 새로운 전염병은 끊이질 않았다
교통: 미래의 주요 교통수단은 무엇이 될까
기후 위기: 지금 이미 이상기후를 겪고 있다
디지털: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쟁터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