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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I의 진화...인과성과 상관성의 만남 (2024.07.04)

코딩펀 2024. 7. 6. 22:15

 

관련 지식을 추상화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관점을 역설하는 칼럼리스트. 매번 기다려지는 칼럼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329633

 

[매경의 창] AI의 진화…인과성과 상관성의 만남

규칙·논리 등 인과성 중심 AI 귀납적이고 상관성 중심분석 생성형AI 등장후 쇠퇴했지만 구글 알파지오메트리와 같은 양쪽 장점 결합된 AI 재도약 학문의 역사는 관계 추구의 역사다. 위치, 상징,

n.news.naver.com

 

인공지능(AI) 초반 수십 년을 장악했던 기호주의는 지능을 규칙과 논리의 집합으로 보았다. 규칙과 논리는 연역적이고 인과적이다. 기호주의에 눌려 오랫동안 고생한 연결주의는 지능을 신경세포의 학습된 연결 패턴으로 보았다. 연결주의는 귀납적이고 상관성이 주도한다. 지금은 연결주의가 압승을 한 상태다. 연결주의의 산물인 생성형 AI가 돌풍을 일으키고 기호주의의 잔영은 미미하다. 관계 추구의 큰 흐름으로 보면 인과성의 시대에서 상관성의 시대로 전환되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사고를 시스템-1 사고와 시스템-2 사고로 분류했다. 시스템-1은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고이고, 시스템-2는 시간이 소요되는 사고다. 인간 사고의 정점에 속하는 기능은 대부분 시스템-2 사고에 속한다. 역설적으로 경쟁에서 승리한 연결주의는 시스템-1에 가깝고, 패배한 기호주의는 시스템-2에 가깝다.

 

컴퓨터과학은 어려움을 겪던 인과성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상관성을 중심에 세움으로써 혁명을 이끌어냈다. 다음 도약은 고품질의 시스템-1을 기본으로 가진 상태로 인과성을 충분히 보완한 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 예가 올해 구글 딥마인드에서 발표한 알파지오메트리다. 트랜스포머를 기본 엔진으로 하고 규칙과 논리를 탐색의 수단으로 더했다. 연결주의와 기호주의를 결합한 좋은 예다. 컴퓨터과학의 난제들에 대해 시스템-2 성격의 탐색을 보완하는 연구들도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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